포스코, 철강 공정에 로봇 기술 도입 박차…국내 기업과 논의

제철소 내 고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 확보 로봇 기술에 중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27일 열린 '제1회 로봇솔루션 파트너스 테크데이'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국내 로봇 기관들과 철강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국내 14개 로봇 관련 기관들과 함께 '제1회 로봇솔루션 파트너스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철강공정에 적용가능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 기술 비전과 향후 전략을 토론하기 위해 포스코 기술연구원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행사에는 정부산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봇을 활용해 제철 공정 제품의 제어계측 및 검사기술을 개발하는 '더원제어계측', 철강설비의 자동화 로봇제어 시스템을 연구하는 '코아시스템' 등 첨단 로봇 기술을 보유한 14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 기관은 포스코 로봇솔루션 기술 개발 전략과 산업용 로봇 전망, 철강공정 로봇솔루션 조사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제철소 내 고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 확보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포스코는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을 챙기기 위한 공정 내 고위험 작업 로봇 대체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제철공정 설비 무인감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품 포장이나 시험 분석 자동화 등에 로봇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제철공정 로봇화까지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생산기술전략실과 포항, 광양제철소에 로봇자동화 전담팀을 신설해 공장 내 로봇 도입 확대를 위한 연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장은 "제철소 내 안전한 작업장 구축을 위한 로봇 해법 개발은 '개방과 협력'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다"며 "로봇 솔루션 파트너스 테크데이를 시작으로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로봇 기술 도입을 위해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