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당 간사가 재선 이양수 의원에서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으로 교체됐다. 김 의원은 국회 전원위원회 여당 간사도 함께 맡게 됐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의결한 개편안을 30일부터 열리는 국회의원 300명이 참여하는 전원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개특위 여야 간사가 전원위 간사도 맡기로 합의하면서 역할이 중요해졌다.
전원위 간사는 전원위원장이 지명한 국회 운영위원이 맡게 됨에 따라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김 의원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운영위로 사보임했다.
전원위원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맡았고, 정개특위원장은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정개특위가 출범할 때 간사를 맡았지만 이후 '정진석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이양수 의원에게 넘겼다가 이번에 다시 간사직을 맡게 됐다.
이를 두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3선의 남인순 의원이 맡고 있는 만큼 여당에서도 협상 파트너로 3선인 김 의원을 선임해 협상력을 높인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개혁안 도출을 비롯해 전원위 토론 일정 등 세부내용 조율에도 여야 간사 간 많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선거제 개편이라는 안건의 정치적 무게를 고려해 여당 간사의 선수를 높였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기존 3선 조해진 의원이 맡았던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 위원장도 김 의원이 동시에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교체 배경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선거제 개편 관련해서 여야 협상이 많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정개특위 간사 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개특위 초반에 여당 간사를 하시기도 했고, 이번에 전원위원회가 개최되면서 자연스럽게 맡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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