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가 30일 오전 발표됐다.
부정평가가 2회(격주 조사) 연속으로, 그리고 크게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60%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도(지지율)라고 할 수 있는 긍정평가의 경우 지난 3월 1주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후, 3월 3주 35%, 이번 3월 5주 33%로 내리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월 1주 51%로 이 여론조사 지난해 7월 2주 조사에서 53%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가, 3월 3주 57%, 이번 3월 5주 60%로 크게 상승했다.
3월 한 달 동안 9%포인트(p)가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5주 조사에서 60%를 기록, 이후 12주(조사는 6차례) 동안 떨어진 9%p가 그 3분의 1 수준인 4주(2차례 조사) 만에 단숨에 회복(?)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 여론조사의 지난해 6월 5주 조사부터 따져보면, '최악'은 아니다. 최악 사례는 지난해 8월 2주 조사였다. 당시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가 65%였다.
▶부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1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6%,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3% 순이었다.

▶이와 연관된 조사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한다' 36% 대비 '신뢰하지 않는다'가 60%로 거의 2배 수준이었다.
국정운영 신뢰도 그래프는 긍정평가 및 부정평가 그래프와 똑닮았다. '수치'도 비슷하다.
'신뢰하지 않는다' 답변은 지난 3월 1주 52%에서 이후 57%, 60%로 상승했다.
반대로 '신뢰한다' 답변은 같은 기간 41%, 38%, 36%로 하락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7%다. 5천365명과 통화해 1천1명으로부터 응답을 완료받았다는 얘기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앞서 3월 중 매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도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와 비슷한 맥락을 보인 바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월 1주(42.9%)까지는 3주 연속 상승했다가, 이후 38.9%→36.8%→36.0%로 3주 내리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월 1주(53.2%)까지는 3주 연속 떨어졌던 같은 기간 58.9%→60.4%→61.2%로 잇따라 치솟았다.
3월 중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영향을 준 요소는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제3자 변제' 방안 발표, 방일 외교, '주 69시간 논란'이 핵심 키워드였던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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