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환자가 신고 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년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5∼2020년 중증외상 및 다수사상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에 소요된 시간은 32분(중위값)이다.
중증외상 환자는 운수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외상 환자 중 신체 손상 정도를 점수화한 손상중증도점수가 16점 이상인 환자다. 외상으로 병원 도착 전 심장정지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환자도 포함된다.
이 기간 이송 시간은 ▷2015년 25분 ▷2016년 26분 ▷2017년과 2018년 27분 ▷2019년 28분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구의 중증외상 환자 이송 시간은 23분에서 31분으로, 경북은 30분에서 39분으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경북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에 소요된 시간(39분)은 세종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길었다.
이송 시간이 증가한 데 대해 질병청은 "이송의 질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처치하는 기술이 늘어나면서 이송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송 시간은 증가했지만 중증외상 환자의 치명률은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감소했다.
이송 기관별로는 외상 치료에 특화된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비율이 2015년 5%에서 2020년 37.3%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인구 10만 명 당 증증외상 환자 수는 16.4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0만 명당 3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9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은 24.9명으로 전남(34.1명), 제주(31.3명), 충북(29.1명), 전북(26.8명)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대구의 인구 10만 명 당 중증외상 환자 수는 11.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이 밖에 중증외상의 원인으로는 운수사고가 53.5%로 가장 많았고 추락·미끄러짐 38.9%, 둔상(떨어지는 물체 등에 충돌하거나 부딪혀 발생한 손상) 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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