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래차 부품산업 전문연구센터 경주에 개소

6일 외동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6일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6일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 미래차 부품산업 전문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6일 경주 외동 구어2산단 내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라 지어졌다. 총 289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 연면적 2천990㎡ 규모의 연구동(지상 3층)과 평가동(지상 1층)을 갖췄다. 여기에 ▷부품 설계·해석 ▷시제품 제작 ▷실증 평가·인증 등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주요 장비 10종을 마련했다.

경북은 경기,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자동차부품업체가 많다. 국내 업체의 13.7%인 1천414개 업체가 있고, 대부분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인근의 경주, 영천,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특히 경주는 경북 전체 자동차관련 업체의 65%가 밀집한 자동차부품 핵심 도시로 꼽힌다. 주요 생산 품목은 차체, 섀시(차대), 시트 등 자동차 플랫폼과 내연기관 부품이 주를 이룬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6일 열린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을 마치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6일 열린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을 마치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센터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미래차에 맞게 재편하고 첨단소재·부품 및 제조기술에 대한 산업적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알루미늄, 탄소복합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첨단소재와 성형·접합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미래차용 구조재‧내외장재‧배터리팩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 성형가공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는다.

경주시는 이번 센터 준공으로 경주 지역을 비롯해 대구-경북-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의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거점 역할 등 종합 R&D 센터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준공식에서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센터를 발판삼아 경주가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시장의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첨단신소재 적용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핵심부품 국산화 및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 도와 경주 자동차부품단지를 전기차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 문을 연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 문을 연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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