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웨스턴대 고위 관계자와 학생들이 4월 3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영남대를 찾았다. 영남대를 찾은 이유는 하나다.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서다. 웨스턴대는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와 '2+2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던 터다.
2022년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립돼 입학했던 신입생이 36명이다. 이들은 졸업 후 웨스턴대와 영남대에서 모두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한국에서 창시된 토종 학문이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국에서 동시에 새마을학사를 배출하게 되는 최초의 사례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웨스턴대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개설됐을 때 웨스턴대 티 로렌 이사장이 "웨스턴대 개교 이래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을 만큼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관심과 기대는 크다.
이들을 이끌고 영남대를 찾은 호크 타부스 부총장은 "새마을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새마을학을 정립하고,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 교육·연구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남대를 직접 방문해봄으로써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개발을 위해 영남대가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 새마을학뿐 아니라 양 대학 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바르 소반라타나 학생은 "내년부터 유학하게 될 영남대를 직접 방문해 본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갖고 한국에 왔다. 영남대에 직접 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캠퍼스가 더 마음에 들었다. 내년에 영남대에서 공부하게 될 날이 더 기다려질 것 같다"며 "최외출 총장의 특강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새마을학도로서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신념이 생겼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교육·문화와 새마을학이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는 '새마을학 전도사'라는 최외출 총장이다. 2014년부터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고문을 맡고 있는 최 총장이 훈센 총리와 임채이리 부총리로부터 직접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 받았으며, 영남대가 현지 새마을경제개발학과와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뤄낸 결실이다.
한편 영남대와 웨스턴대는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개도국 경제 발전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은행의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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