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TK신공항법·광주 군공항 이전법 13일 본회의서 처리키로

이날 오전 김진표 의장 주재 회동서 윤재옥·박홍근 원내대표 합의
양곡법 재표결 등은 결론 못내…노인·장애인 복지법 처리도 의견 일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3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상정 여부를 두고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TK신공항법과 광주군공항이전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본회의 전 '원포인트'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2개 법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2개 법안은 이번주 초 법사위를 거쳐 13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됐으나 법사위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 '상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달 예정된 27일 본회의가 2개 법안 통과의 디데이로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원내 지도부가 전격 합의하면서 TK신공항법·광주군공항이전법 국회 본회의 상정 디데이가 당초 예상대로 진행되게 됐다. 여야가 이견 없이 국회 국토위원회 심사를 마친 만큼 본회의 의결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도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여론전을 위한 정략적 의도로 재의결을 추진한다며 당장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민주당이 처리하겠다고 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역시 본회의 상정 여부를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는 노인 및 장애인 학대 보도에 대한 권고 기준을 수립하는 내용의 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신임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도 처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조속히 운영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만큼 이를 마치고 다음 달 10일 이전에 운영위를 소집하기로 하고, 먼저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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