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잇단 '설화' 김재원, 뒤늦게 광주·제주 찾아 "깊은 사과 마음 전한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4·3은 격 낮은 기념일' 등 논란성 발언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광주와 제주를 잇달아 찾아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비공개로 광주시 북구 운정동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광주시민의 아픔과 민주 영령님들의 희생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깊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제주시 봉개동의 4·3평화공원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러한 방문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다녀온 것"이라며 부연 설명을 삼갔다. 그러면서 "자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에 입성한 뒤 첫 주말이던 지난달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도 반대한다.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달 초엔 제주 4·3 기념일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더해지자 결국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4·3 추념식 불참을 비판하는 야당 주장에 반박하면서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4일 만에 하는 사과가 진심 어린 사과이겠는가. 이것도 김 (최고)위원이 잘하는 조상 묘 파기겠죠. 김 위원이 가야 할 곳은 국립 5·18 민주 묘지가 아니라 자신의 집"이라고 지적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