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줄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수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평균 수출액으로도 감소 폭이 같았다.
반도체와 중국 등 수출 양대 기둥이 무너진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58.1%), 선박(101.9%)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39.3% ▷석유제품 -25.3% ▷무선통신기기 -25.4% 등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 유럽연합(EU·13.9%) 등에서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으나 중국(-26.8%), 베트남(-30.5%), 일본(-18.3%)에서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65억900만달러로 11.8% 줄었다. 가스(2.5%), 반도체 제조장비(47.2%)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37.2%), 석탄(-20.2%)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1억3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중 무역적자가 19억9천600만달러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중 무역수지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였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65억8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억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에 3배 가까이 되는 적자 폭이다. 지난해 한 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인 477억8천500만달러인데, 현재까지 이미 55.6%에 달하는 무역 적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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