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된 가운데, 대구경북이 다가오는 주말 내내 황사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2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경북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경북의 시간당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2시간 넘게 300㎍/㎥ 수준으로 측정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오후 5시 부산, 울산, 강원, 경북 4개 시도에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평균 150㎍/㎥를 초과할 때 내리는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였다.
황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주말 동안 대구, 경북, 울산, 부산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 유입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노약자 등 황사에 취약한 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유해 물질을 막을 수 있는 KF94나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농촌지역은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사료용 건초나 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 황사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가 되면서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높이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해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주말 기온은 완연한 봄 날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정오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은 대구 19℃, 포항 14도, 안동 19도를 기록하겠으며 23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20도, 포항 16도, 안동 21도 등 분포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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