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자가 되겠다는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항적인 눈빛의 아이, 걸핏하면 우는 아이, 가시 돋친 말을 하는 학부모들. 크고 작은 상처들이 쌓이면서 영혼 없이 학교에 다니는 날들이 이어졌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나?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이 책은 힘겨운 교육 환경 속에서 오로지 첫 다짐만을 붙잡고 교실에 머물러온 교사들이 함께 모여 상처와 허물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성찰일지다.
이들은 교사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보고, 같은 길을 가는 교사들의 지지를 통해 각자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면을 만나며, 두려움을 이겨낼 특별한 빛을 발견한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는, 아름다운 여정이 담겼다. 264쪽, 1만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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