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아시아' 내일부터 송도서 ADB총회… 아시아 경제계 총출동

의장국 한국 총회 주도… 뉴진스 등 한류 홍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부터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한국은 의장국으로 이번 총회를 주도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 총회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ADB 총회가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천 송도에 머무르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이번 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등 5천여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번 총회 주제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빈곤 감축을 목표로 설립된 ADB 취지에 맞게 아시아 재도약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ADB는 3일 총회 공식 행사를 연다. 1년간의 활동, 예산,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하는 연례행사다. 이어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선 개회식과 총회 공식행사, 주최국 행사 등 총 70여개가 진행된다.

한국은 ADB 창립 회원국이다. 지원을 받는 수혜국에서 시작해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공여국으로 전환한 데 이어 지금은 의장국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내년에 열고 한국이 2006년 설치한 신탁기금(e-Asia 전자협력기금)에 추가 출연을 약정하는 등 ADB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국 세미나'와 우리 기업 홍보행사를 열어 민간·공공 기업들과 ADB 및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열리는 가운데 한국문화의 밤에는 뉴진스와 포레스텔라, 생동감크루, 박다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