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군 우호교류단, 베트남 리 왕조 건국기념축제장 방문

봉화군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뜨선시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

베트남 뜨선시 덴도 축제에 참가한 봉화군 방문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베트남 뜨선시 덴도 축제에 참가한 봉화군 방문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베트남 리(Ly)왕조 '덴도(DO-temple)' 축제 개최를 축하합니다."

베트남 뜨선시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인 박현국 봉화군수 등 우호교류단 17명은 3일 베트남 리(Ly)왕조 건국기념축제인 '덴도' 축제장을 찾아 베트남 최초의 독립국가 왕조 탄생을 축하했다.

덴도는 베트남 최초 독립국가인 리 왕조 태조의 고향이자 8대 왕의 위패가 모셔진 사원이다. 뜨선시에서는 리 태조의 즉위일인 음력 3월 14일에서 16일까지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방문단이 이곳을 찾은 배경에는 한국 속 베트남인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고려인으로, 조선인으로 살아 온 베트남 황자 이용상의 삶의 흔적인 충효당과 화산 이씨 후손들의 터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이 마을에 사업비 400여억원을 투입, 충효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6호)과 재실, 창평저수지를 중심으로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덴도 축제에 참석한 박현국 봉화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덴도 축제에 참석한 박현국 봉화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는 역사적인 공통점을 다시 확인하고 농업, 문화, 관광 분야와 민간 분야의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에 뜨선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베트남 왕조의 탄생을 축하한다. 봉화군과 뜨선시는 베트남 왕조의 뿌리가 남아 있는 동질감이 있는 도시이다"며 "앞으로 봉화군이 추진하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뜨선시의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바휘 뜨선시장은 "옛 인연을 찾아 멀리 베트남 뜨선시까지 온 봉화군 우호교류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꾸준한 교류를 통해 봉화군이 추진하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이 성공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