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점촌~신도청~안동 47.9km 단선전철,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해야"

10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토론회'
안동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에 행정력 집중'
수도권·지방·도청신도시 접근성, 균형발전 위해 구축필요

안동시와 경북도, 김형동 국회의원실은 10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안동시와 경북도, 김형동 국회의원실은 10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문경~안동 중부내륙선 철도망 구축 대토론회'를 마련했다. 엄재진 기자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추가검토사업 선정' 이후 이렇다 할 진척 없이 답보상태에 있는 '문경~도청 신도시~안동'을 연결하는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안동시는 경상북도, 김형동 국회의원과 10일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대토론회'를 열고, 올해 연말까지 이뤄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정부 작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안동시는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과 도청 이전 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문경~안동 간 철도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경우 경북 중심인 도청의 광역 행정기능의 강화, 수서발 철도 연결로 서울 강남에서 경기 남부까지 수도권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 향상,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해 국가산업단지 기업·기관의 물류 수송의 효율성 등을 위해 철도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국토의 중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서울 수서~김천)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의 접근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동서축 횡단철도와의 연결을 위해서도 요구되고 있다.

문화·관광, 바이오산업, 도청 신도시 발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안동시로서는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과제이다.

안동시와 경북도, 김형동 국회의원실은 10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안동시와 경북도, 김형동 국회의원실은 10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문경~안동 중부내륙선 철도망 구축 대토론회'를 마련했다. 엄재진 기자

이날 토론회에서 오송천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최근 들어 철도는 국민생활 편의와 맞물려 인식되고 있다. 경쟁력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시대에 걸맞은 철도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철도 정책을 소개했다.

오 과장은 "문경~안동 간 철도망도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신규로 포함됐지만,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3억원의 예산으로 사전조사에 안동시, 경북도와 협의를 통해 사업타당성 확보방안을 마련, 제5차 철도망 계획수립 과정에서 신규사업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도 주제발표를 통해 도청 신도시 행정기능 강화, 안동을 비롯한 경북 문화관광시설 접근성 증대, 경북의 바이오산업단지 등 친환경 생태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권 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도청신도시~신공항 직접연결 등 대구경북신공항 시대에 맞는 안동권 비전을 위한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수도권과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및 정시성 확보, 승용차 이용자의 철도 전환, 관광 수요와 인구유입, 산업 활성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문경~안동 철도망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준 실장(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청재 단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그동안 육지 속의 섬이었다. 도청이 이전해 오고 중앙선이 복선화 되면서 경북의 중심 사통팔달 교통요충지가 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구축사업이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정계획이나, 5차 철도망 구축에 포함시켜 도청 신도시가 경북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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