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시·시의회 통합청사 건립…낙양동 일대 2027년 준공 목표

35년된 협소한 현 청사 숙원 해결…2002년부터 '통합 건립' 기금 마련
기존 부지엔 공공기관 유치 계획

상주시청
상주시청

경북 상주시가 35년 된 현 청사를 뒤로 하고 낙양동 일대에 시의회가 함께 사용하는 신청사를 건립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11일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가 시민 의견수렴, 전문 기관의 입지분석 자료 등에 근거해 건립 부지를 낙양동 옛 잠사곤충사업장 일대로 결정했다"며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통합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지를 낙양동, 만산동, 성동동으로 압축했고 최종 낙양동 일대를 신청사 부지로 결정했다.

상주시는 23년전인 2001년부터 현재 떨어져 있는 시의회청사와의 통합청사 건립을 위해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금을 적립, 현재 1천292억원의 기금을 마련한 상태다.

상주시는 100% 시비로 해결해야 하는 신청사 건립에 1천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재원을 마련한 만큼 지방재정 투융자 및 행안부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유리할 고지를 점하고 있다.

강 시장은 "현 시청사 부지는 우리 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으로 몇 개 기관을 타깃으로 정해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업 본사 유치 및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대단위 아파트 건립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상주시는 공간은 제자리인데 갈수록 직원이 늘고 조직규모도 확대됨에 따라 지난 1월 인근 민간 사무실 2층(2천㎡)을 임차해 새마을체육과와 농촌개발과 등 2개부서 40명의 직원이 외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주시 현 청사는 1개동 1만268㎡(3천100평) 규모로 1988년 준공됐다. 경북 지역 시 단위 자치단체 중 면적이 최하위권이다.

관용차 30대를 제외한 136대만 수용할 수 있는 주차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차량을 갖고 있는 본청 직원은 500명이 넘는다. 상주시가 직원 대부분 차량을 시청 밖에 주차하도록 하지만 민원인들의 주차난은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상주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행안부 타당성 조사 의뢰,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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