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 날이자 트뤼도 총리가 떠나기 전날인 1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 만찬장 '공식 만찬'에서 서로 팔목을 교차해 건배주를 마시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대한민국 술문화에서 흔히 지칭하는 '러브샷'의 '1단계' 포즈이다. 보통 서로 든 잔을 가볍게 부딪히는 것에서 나아가, 좀 더 신체를 가까이 해 건배를 하는 것이다.
이 모습을 바로 옆에 동석한 김건희 여사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김건희 여사는 트뤼도 총리와도 잔을 맞부딪혔다.
두 정상은 이날 낮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Stronger together(더 강하게)"를 외치며 양국 관계 증진의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건배사에 대해 "양국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답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미국 국빈 방문 때 미국 포크 뮤지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3주 전(4월 말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시점) 전 세계에 본인이 얼마나 노래에 소질이 있는가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아울러 올해를 두고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나이로 환갑"이라는 표현으로 재차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 자리에는 캐나다 측에서는 트뤼도 총리와 멜라니 졸리 외교 장관 등이, 우리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재계 인사,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의장, 대통령실 참모진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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