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들이 활동하는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 '60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으로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을 응원하는 글이 공지로 올라와 눈길을 끈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22일 기준 약 21만3천명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필독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주요공지로 올라와 있다.
지난 14일 게시된 해당 글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3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를 970여 개 얻는 등 회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비명계 일각에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글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재명 대표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좀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렸다. 재명이네 마을의 주요 공지 글 제목이, 주요 공지 글.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돼 있다. 그 정도로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니 김남국 의원 (문제를) 당이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누가 어떤 국민이 '진정성 있구나', '참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성 팬덤,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며 "지금은 굉장히 편하고 민주당에 대해서 좀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에 대해서 그런 강성 팬덤들이 굉장히 공격이 심하다. 실제로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격의 수위가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없다"라고 짚었다.
반면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정이나 민생을 논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카페가 중요한가"라며 이 대표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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