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국회의원 자격에 문제 있다"

"돈 봉투 사건 체포 동의안 표결 엄정하게 임해야할 것"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위원장이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해 비판했다.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에 출연한 위 원장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문제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위 원장은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경제생활을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부 문제나 여러 예산 투입에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근본적으로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국민들이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남국 의원 징계안 표결에 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 현재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민주당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렇지만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거기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국회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원장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유 투표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면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돈 봉투 사건의 실체와 자료가 확인된 게 설명된다면 의원들이 엄정하게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3일까지 국회 표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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