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금리단길이 '책 읽는 마을'로 조성된다.
청도 고수구길에는 역사자원을 활용한 웰컴문화정류장, 소프트테마파크 등이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지방자치단체 41곳이 신청해 이 중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는 구미와 청도 2곳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자체에 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해 특별교부세 3억원이 지원되며, 2년 차에도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기존 로컬브랜딩 성공 사례로는 목축업 특화에 성공한 임실 치즈마을, 폐철길을 활용해 도심 속 문화 산책로를 조성한 서울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꼽힌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10곳에서는 다음달부터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구미의 경우 금리단길인 각산마을을 '책 읽는 마을'로 조성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예술거리로 구축한다. 주민 독서 커뮤니티와 집필·출판 공간인 '금북스토어'도 만든다.
이번 공모에는 행안부 고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청도군 등 3곳도 선정됐다.
청도의 경우 100여 년 동안 중심지였던 고수구길의 다양한 역사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체험 공간을 만든다.
지역안내소인 '웰컴문화정류장'을 설치하고 문화체험장인 '소프트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지역안내사인 '라이프가이드' 등도 육성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과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행사 및 성과공유회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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