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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서 장난감·상비약 나눔"…시민의식 보여준 괌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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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로 30일까지 약 2천500명 수송 예정

태풍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로 괌에 일주일 동안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서로 물품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고난을 함께 극복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오후 8시 48분 괌 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일주일 만에 내국인 승객 188명을 태운 항공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귀국한 관광객들은 고립된 일주일간 서로 도우며 극복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문을 연 식당이 있는지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특히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수도가 끊겨 관광객 대부분이 큰 고충을 겪었다. 7살 딸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한 30대 부부는 "리조트에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제한돼 현지 체류 중인 한인들끼리 서로 목욕실을 빌려주기도 했다"며 "한인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되는 곳을 알려주거나 상비약을 나눠주는 분들이 계셨다. 아이들 장난감도 순번을 정해 공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임산부와 남편은 "방 내부 온도가 30도까지 올랐지만 물이 끊기고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 물티슈로 몸을 닦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한 30대 남성 역시 "한인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되는 곳을 알려주거나 상비약을 나눠주는 분들이 계셨다. 아이들 장난감도 순번을 정해 공유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한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이다. 가장 먼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진에어를 시작으로 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등 항공편이 30일까지 약 2천500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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