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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하루 빨리 사퇴하라…이래경 사태 책임 분명히 물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캡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캡처

5선 중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한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미치는 이 상황 속에서 당내 강성들도 득세하고 있고 팬덤이 득실거리며 공격하는 이런 상황에서 온전하게 혁신위의 리더십이 있을 수 있겠냐"며 "이 대표가 빨리 그 진퇴를 결정해서 물러나는 것이 본인도 그렇고 당을 위해서도 그것이 맞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의 이 대표 사퇴 주장은 혁신위원장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가 터지면서 나왔다.

이 의원은 "혁신위원장 인선이 이런 식으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며 "민주당이 놓여 있는 사면초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바람직하게 이끌어 나갈 인물을 찾는데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서야 되겠냐"라고 강조했다.

또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외부 인사를 물색 중이다라는 얘기는 들었다"며"이래경 씨 본인도 전날 통보를 받았다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래경 씨와 관련해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이 대표 본인도 상세한 내용은 몰랐다고 발언했는데 인터넷하면 다 나오는 일이고 금방 알 수 있는 일인데 그걸 몰랐다고 하면 말이 되겠냐"며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얼마나 신랄하게 비판을 하고 있냐. 그러면 우리는 그런 어리석은 행태를 우리 스스로가 반복해서는 안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2019년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를 제안했던 이래경 씨가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나 성향적으로나 이재명 쪽 사람이다. 결국 이재명 대표 체제의 강화를 목적에 둔 것 아닌가"라며 "혁신위를 띄우지만 그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의 심증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운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씨에 대한 추천, 그 다음에 검증, 이 과정을 당원과 국민들한테 자세히 밝혀야 한다"며 "그에 따라 책임 문제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대충 얼렁뚱땅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인물을 찾아서, 새로운 인물로 충원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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