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공식 행사를 마치고 일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했다.
6일 이도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념식 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한번 갔다 가야 하지 않나"라며 "아버님 묘소는 어딘가"라고 물어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장관 부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으로, 윤 대통령은 박 장관 안내를 받아 묘소를 참배하며 박 장관 모친 등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고 박용재 육군 대위의 묘소도 찾았다. 박 대위는 후손이 없지만 당시 같은 소대원 16명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 대위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또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고 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상병은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
윤 대통령은 차례로 참해한 후 사병들 묘역을 돌아보다 참배 온 유족들에게 "전사한 영웅들과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유족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추념식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면서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은 지난 1981년 6월 조성됐고,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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