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규, 이래경 논란에 "전광훈에 혁신위원장 맡기는 꼴"

이준석에 "5인회 명단 공개하고 본인이 책임지면 된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에 대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기는 것과 같다면 비판했다.

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이 사무총장은 "제가 민주당의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거 자체가 적절치가 않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고 사실상 의회 행정권을 다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고 우리가 1945년 이후 견지해 온 가치를 통째로 부정하는 사람에게 당을 맡긴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제가 함자는 말을 안 하겠다"며 "이건 마치 우리 당과 계속 연결시켜 우리를 힘들게 하려고 했던 그 분에게 우리 당 혁신위원장을 맡기는 게 뭐가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게 제정신으로 하는 결정이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 사무총장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 한 발언이 '막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을 향해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민주당의 지금 현재 의사 결정 체계에 심각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일 권 수석 대변인은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이사장의 해촉을 요구한 최 전 함장에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이 비선을 통해 움직인다는 의혹인 이른바 '5인회'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서 이 사무총장은 "명단을 공개하고 책임을 지면 된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늘 논평이나 관전평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확인도 안 하고 끼어들어 논평을 하는 모습을 이제 좀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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