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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식품 수출, 지난해 사상 최고치 8억2천400만불 달성…"K-푸드 선도"

'2023 경북 농식품 수출대회' 개최…김천시 포도수출 비중, 국내 80% 넘겨 최우수상 수상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9개국 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도…올해 수출 9억불 목표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달 17일 개령면 시설 자두 농가에서 자두를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달 17일 개령면 시설 자두 농가에서 자두를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8억2천400만불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북도는 K-푸드를 선도하는 세계 일류 경북 농식품을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는 8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3 경북 농식품 수출촉진대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수출촉진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영숙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시장·군수, 관계기관, 해외 바이어와 수출 기업 등 400여 명의 농식품 수출종사자가 모였다.

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8억2천400만달러(약 1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연도별 수출실적을 보면 ▷2017년 5억2천200만달러 ▷2021년 6억7천300만달러 ▷지난해 8억2천400만달러 등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갱신했다.

올해 목표는 9억달러 달성이다.

경기 침체로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도 지난달 말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3억8천527만달러(약 5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억6천858만달러)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올해도 무난하게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이날 우수 시군 및 수출담당 공무원과 수출업체를 시상하고, K-푸드를 선도하는 세계 일류 경북 농식품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

김천시가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며 전국 포도 수출 비중의 36.5%를 차지, 경북도 포도 수출 실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경북 포도 수출액은 2천671만달러로, 전국 3천325만달러의 80.3%를 차지했다.

이어 포항시와 상주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항시는 수출품목을 부추, 대파, 배추 등으로 다양화함과 동시에 여름무 대만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상주시는 배, 딸기, 복숭아 등 프리미엄 과일류 수출에서 돋보였다.

영주시와 영천시, 경산시, 의성군, 예천군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출기업 가운데는 미국 시장 진출을 견인한 희창물산, 안동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는 밀과노닐다 등 5개 업체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55개 수출업체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9개국 12개사 바이어와 1:1 상담을 했다.

도는 수출기업 및 수출전문단지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식품 수출기업은 농촌을 살리고 지방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고품질 고부가 상품을 많이 만들어 경북 농식품이 K-푸드를 선도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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