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평화시장, 야시장 행사로 옛 전성기 되살려

주말마다 시민들로 북적, 야시장 시즌2 예고

김천시가 지난 5월 19일부터 4주간 진행한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지난 5월 19일부터 4주간 진행한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모습. 김천시 제공

지난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 저녁이 되면 김천시 평화시장은 모처럼 옛 전성기 시장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김천시가 지난 5월 19일부터 4주간 진행한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행사로 많은 시민이 시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지난 4주간 금·토요일 저녁이면 평화시장 큰 골목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양한 먹거리와 벼룩시장,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으로 시장은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실제 김천시가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시장 기간 평화시장 주변 일대 유동 인구수는 야시장 개장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서 금·토요일 이틀간 평균 4천 명에서 5천 명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주간 야시장에 모두 3만~4만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같은 유동 인구 급증 요인은 김천시 최초 야시장이라는 점과 코로나19 일상 회복 단계에서 야시장이 먹거리와 볼거리 이외에도 시민의 문화 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축제형 외식 문화공간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천시는 야시장을 열면서 JTBC '히든싱어' 출연자 특집,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특집, 단체방문객 회식비 지원 이벤트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지난 10일 토요일에는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마무리 행사 '내일은 국민가수 특집'으로 가수 김동현, 하동연이 출연하자 시민과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 객석이 모자라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야시장 개장 전에는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시장 상인들과 담당 공무원들이 함께 다른 야시장 견학을 다녀왔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오는 8~9월로 예정된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2에서는 더 많은 다양성과 특별함으로 밤이 즐거운 전통시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김천시가 지난 5월 19일부터 4주간 진행한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지난 5월 19일부터 4주간 진행한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 시즌1 모습. 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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