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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새 총장, 김성근 삼성미래재단 이사장 선임

9월 1일 취임, 2027년까지 임기…물리화학 분야 '국가 석학' 출신

김성근 제9대 포스텍 신임 총장
김성근 제9대 포스텍 신임 총장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제9대 신임 총장으로 김성근(66)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15일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23학년도 제2회 이사회'에서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무환 현 총장의 후임으로 김성근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

법인 이사회는 "김성근 신임 총장은 세계 최정상급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환기를 맞은 포스텍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1957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 신임 총장은 1980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과 1987년에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2022년 서울대학교 화학부에 재직했으며, 2014년부터는 4년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직을 역임했다.

물리화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실적으로 학계에서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 석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FRSC)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아 왔으며, 2019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에 기여했다.

한편, 포스텍 총장에 이학 부문 연구자가 선임된 것은 지난 2002년 퇴임한 3대 정성기 총장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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