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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K 시도당위원장 '공천 탈락' 잔혹사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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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대 총선서 TK시도당위원장 공천 탈락…현역들 자리 놓고 머뭇머뭇
당 일각 "안 될 사람이 안 된 것…오히려 선거에서 플러스 될 수도"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왼쪽), 송언석 경북도당위원장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왼쪽), 송언석 경북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당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이 확정되면서, 시도당위원장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는 '잔혹사'가 멈출지 주목되고 있다. 과거 두 차례 총선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28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앞서 지난 20일 양금희 의원(북구갑)이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이로써 내년 총선에서 시도당을 진두지휘해 선거를 치를 사령탑 인선이 매듭을 짓게 됐다. 시도당위원장은 당선 횟수와 나이순으로 지역 의원들이 추대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하지만 의원들은 '위원장직을 피하지 않는다'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류는 아니었다. 지난 21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이 모두 공천에서 자진 사퇴하거나 탈락했기 때문이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시당위원장이던 정종섭 전 의원과 경북도당위원장이던 최교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시당위원장이던 류성걸 의원(동구갑)이 정종섭 전 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려 탈락했다. 류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북도당위원장이던 이한성 전 의원은 최교일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해 출마하지 못했다.

이처럼 전임 시도당위원장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낙마하면서 의원들이 시도당위원장 자리에 선뜻 나서지 않는 요인이 됐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본인의 국회 활동이나 선거 준비로 바쁜 상황에 당 조직을 움직여 선거 전략을 짜고 지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의원들에게 무겁게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본래 시도당위원장은 중진급 이상 지역 좌장 의원이 맡던 무게감 있는 자리였다"며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지역 의원에 대해 물갈이가 이어지자 초·재선이 이를 맡는 등 권위가 떨어진 면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천 물갈이에 반발한 의원들을 대표해 시도당위원장 책임론이 나오기도 했다"며 "권위는 떨어지는데 책임은 큰 자리가 아니냐는 인식이 의원들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총선과 같이 시도당위원장직과 공천은 별다른 관계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과거 공천에서 탈락한 시도당위원장들의 정치적인 상황과 지금의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 몇 차례 총선을 경험한 당직자는 "과거 공천 탈락 의원들은 자신의 비위 혹은 정치 상황이 공천이 되기 어려운 처지였기 때문에 안 된 것"이라며 "시도당위원장이라고 해서 공천 심사에서 어떤 불이익이 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추대된 시도당위원장은 공천 주도 그룹과 관계 등을 감안하며 결코 불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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