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폭포비 쏟아진다…14일까지 최대 150㎜ 폭우 예상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장맛비
대구경북 예상강수량 50~150㎜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횡단보도 위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폭포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기온은 대구 26.8℃, 구미 26.2도, 안동 25.5도, 포항 26.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의 분포를 보인다.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무덥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올해 장마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13일과 14일 사이에도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동서로 길고 남북 방향으로 좁은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탓에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비 구름대가 특정 지역에 정체될 경우 한 곳에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대구경북에도 이 기간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14일에는 시간당 30~8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의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