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헐' 글로벌 황당사건]<37>가슴에 옥수수뱀 다섯마리 숨긴 中 여성

세관 직원 “이상한 몸매의 여성이라 수사,가슴에 뱀 발견”
중국 내 동물애호가들 사이에 인기있는 뱀 품종

중국 선전시 푸톈항에서 옥수수뱀 5마리를 가슴 속에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한 한 여성의 모습. 출처=중국 황강 세관
중국 선전시 푸톈항에서 옥수수뱀 5마리를 가슴 속에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한 한 여성의 모습. 출처=중국 황강 세관

"하필 그런 곳에 뱀을 숨기다니…."

중국의 한 여성이 가슴 안에 꿈틀대는 뱀을 숨겨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당시 세관 직원들은 "이상한 체형을 가진 여성을 발견하고 검사를 했는데, 브래지어 속에서 스타킹으로 싼 뱀 다섯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세관은 지난달 말 선전시 푸톈항에서 한 여성이 브래지어 안에 뱀 5마리를 넣어 밀반입(홍콩에서 중국으로)하려는 것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뱀은 '옥수수뱀'으로 원래 미국 남동부 지역에 서식하며, 온순한 성격과 아름다운 피부색 때문에 중국 내 동물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중국 세관은 자국 생태계 보호와 외래 질병 전파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동물을 수입할 때 신고와 검역 절차를 필수로 하고 있다. 더불어 계도 목적 차원에서 특이 동물이나 물품 적발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푸톈항에서 양말 속에 멸종위기종인 비단구렁이를 넣어 밀수하려던 한 남성을 적발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닌텐도 스위치 게임 카드 112장을 숨겨 입국하려던 한 남성을 붙잡혔으며, 올 초에는 한 여성이 속옷 안에 2천415개의 SD카드가 숨겨서 들어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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