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낮에 대구 대형카페 벽면 ‘와르르’…주차 중 차량 6대 파손

3층 규모 카페서 벽돌·철제 구조물 쏟아져
달서구청 "시공상 부실을 살펴볼 것…폭우 영향일 가능성 커"

19일 오전 10시쯤 달서구 대천동의 3층 규모 카페의 벽면이 무너져 벽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19일 오전 10시쯤 달서구 대천동의 3층 규모 카페의 벽면이 무너져 벽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낮에 대구의 한 대형카페에서 벽면에 붙어 있던 벽돌, 철제 구조물 등 건축자재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19일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달서구 대천동의 3층 규모 카페의 벽면이 무너져 벽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갑작스레 떨어진 벽돌 더미는 주차 중이던 차량 6대들 덮쳐, 차량 천장과 백미러 등을 파손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건물 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현장에 남아있던 손님들을 대피시킨 뒤 안전선을 두르고 수습에 나섰다. 벽돌을 시멘트로 벽면에 충분히 고정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실 시공에 따른 사고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경찰 수사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바로 수사 대상으로 보긴 어렵다"며 "자치구에서 먼저 조사에 나서 사고 원인 등을 살핀 뒤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달서구청은 외부 건축위원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건물 구조적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 했다. 전날 폭우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있다"라며 "추후 보수·보강은 건축주가 자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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