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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시당위원장, "비윤, 틈새 노리고 달서병 도전?…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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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비윤'이라, 달서병 도전? 실패 확률 99.9%"
"지역 주민에게 김용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 입증할 것"
"산격동 시청 부지는 국가 땅, 국정감사 대상"
洪시장 '폭우 속 골프 논란'…"최소한 도의적 책임 있다"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위원장 19일 수성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에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시장의 시청사 건설 방침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호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위원장 19일 수성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에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시장의 시청사 건설 방침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호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위원장(달서구병)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위 '비윤' 후보로 분류돼 공천에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많은 분이 (달서갑) 오시라' 전해 달라"라며 "제가 반윤 혹은 비윤이라 해서 컷오프될 확률이 높다고 봐 그 틈새를 노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99.9%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성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시당위원장 임기 종료 기념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 주민에게 김용판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확실히 입증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천을 위해 대통령과 친소 관계를 고민하기보다, 주민 신뢰를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이 저를 선택하지 못해 바꿔야겠다고 한다면 (공천을) 자신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매 선거 때마다 대구·경북 의원 '물갈이' 바람이 부는 데 대해서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물갈이를) 한다면 총선 분위기를 버리고, 총선 필패(必敗)의 큰 이유가 된다. (지도부가) 그런 어리석은 선택은 안 하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대구시가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한 수익으로 신청사를 짓겠다면서, 이러한 안이 아니면 홍준표 시장 재임 중에는 신청사 건립이 어렵다고 밝힌데 대해 김 위원장은 원안을 고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사안을 공식 질의할 예정"이라며 "산격동 시청사는 대구시 땅이 아니라 국가 땅이다 (정부가) 국책 사업을 한다면 청사를 비워야 한다. 국정감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시가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은 건립비용을 조달할 수 없는 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실거래가를 따지면 두류정수장 부지보다, 성서행정타운 부지가 더 돈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지를 산 사람도 살고, 지역 발전도 되는 게 땅을 파는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며 "두류정수장 부지에 50층 빌딩이 들어오면 시청은 (그 위용에) 다 죽는다. 반면 성서행정타운이 개발되면 경제 개발 효과가 (두류정수장 부지보다) 더 크다. 부지를 산 사람도 살고 주민도 사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홍 시장이 시청사 건립에 의지가 있다면 "(신청사 건립 비용으로) 다른 데 쓸 예산을 좀 희생해서라도, 대구시 일반 회계를 편성하면 된다"며 "국책 사업도 예산이 없으면 차관을 발행해서 실행한다. 본인이 의지가 없어서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빚내서 한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주말 골프'로 구설에 오른 데 대해서는 "(시장이 비상대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홍 시장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사회 지도층은) 국민 정서에 민감해야 한다. 처신을 조심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시장으로서) 법적 책임을 질 게 없더라도, 최소한 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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