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쏘아올린 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구속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조건부 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내 생각에는 (대통령의 장모)최은순씨 문제를 처음 제기한 본인의 과거를 덮고 싶은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장 의원이 흔들었던 '통장잔고' 서류를 기억할 것"이라며 "오늘 사건 확인까지 나온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자신은 일하려 하는데 야당이 발목 잡는다며 가짜뉴스라고 한다"며 "그런데 지난 6월 민주당은 개회요구서를 2차례 제출했는데 장 위원장은 얼굴도 안 비췄다. 현안이 산적함에도 장 위원장은 민주당의 개회요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안 등 논의해야할 것이 많지만 상식적 요구를 걷어차고 여당 의원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횟집 먹방만 했다"며 "회 먹을 시간은 있고 야당과 현안 논의할 시간 없었나"라고 비꼬았다.
고 최고위원은 "장 위원장의 속내가 명확해졌다"며 "상임위원장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고, 장모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 같다. 그러니 이런저런 조건을 달지 말고 (위원장 직에서)내려오라"고 압박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장제원 의원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가족사건을 덮었냐고 물었더니 윤 후보자가 너무하신 것 아닌가라고 하면서 잔고증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장모 구속의) 일등공신이 장 의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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