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국내·해외 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26일 여행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6월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숙박여행 계획률은 75.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지표인 TCI(코로나여행지수)를 적용한 결과, 국내 숙박여행 계획률의 TCI는 102로 집계됐다. TCI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증가, 낮을수록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내 여행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0대(8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78.7%), 60대 이상(76%), 50대(75.6%), 20대(66.3%) 등 순이었다.
여행 예정지역은 경상권(26.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제주도를 선택한 소비자는 12.5%로 전년 동기 대비 5.3%p(포인트)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물가상승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제주도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행 계획률은 45%로 전월에 비해 4.2%p 상승해 최근 1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TCI는 78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20대 비율은 46.2%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여행 예정지역은 아시아(75.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권역별로 보면 일본(31.7%)을 가는 여행객이 많았다. 이어 유럽(8.9%), 남태평양(8%), 미주(6%) 등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해외여행 형태로는 개별여행(55%)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가장 많았다. 다만 단체패키지(29.1%),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8.8%)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 렌트카 등을 예약하는 상품인 에어텔·에어카텔의 TCI 124로, 엔데믹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 일정이 맞물려 여행 계획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단기간·근거리 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개별여행 수요가 서서히 패키지 여행 수요로 전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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