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모르고 치솟던 2차전지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26일 폭락한 채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시쯤 에코프로는 153만9천원으로 전장 대비 19.03% 상승, 에코프로비엠은 58만4천원으로 전장 대비 26.41% 급등했다.
그런데 오후 2시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전장 대비 12.14%(113만6천원), 7.25%(42만8천원) 급락했다.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로는 26.1%, 26.7%다. 다만 두 종목은 장 마감 때까지 폭락을 일부 만회했으나, 에코프로비엠은 반나절 만에 시총 7조원이 증발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도 흐름은 비슷했다. 장 초반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는 전장 대비 16%가량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12.54% 떨어진 52만3천원까지, 포스코홀딩스는 8.97% 떨어진 59만9천원까지 내렸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로는 두 종목이 각각 24.6%, 21.6%를 기록했다.
최근 2차전지 사업확장으로 주목받았던 LS그룹 주가도 이날 급락했다. LS네트웍스만 오름세를 유지했고 LS,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등은 모두 신고가를 경신한 뒤 약세로 끝났다. 세 종목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30%를 넘었다.
증권가에선 이날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에 대해 최근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2차전지 쏠림이 기업의 기초체력과는 관계없는 '광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증권가 일각에서는 그간 2차전지주에 몰려 있던 유동성이 반도체주와 자동차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그간 바닥을 다지고 있던 두 분야가 앞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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