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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자동차부품 5조 시대 열렸다…1조 클럽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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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사상 첫 5조 돌파…PHC 그룹 전체 매출도 4조 육박
아진·THN 고성장으로 1조 진입 눈앞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앞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앞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사상 첫 매출 5조원 기업이 등장한 가운데 1조원 매출 기업도 잇따라 늘어나며 산업 외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8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5조2천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약 4조9천732억원) 대비 약 5.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주력인 자동차 램프 사업이 견인했다. 램프 부문 매출은 약 4조1천2억원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동화 부품 매출도 약 6천376억원으로 확대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LED 램프와 전동화 부품 채택 비중이 늘어나면서 친환경차 전환 흐름이 매출 성장으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에스엘은 기존 램프 중심 사업에서 전동화·로보틱스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에스엘과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전반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조6천8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5천706억원) 대비 약 7.2%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회복과 플라스틱 부품 중심 공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피에이치에이(PHA·옛 평화정공)는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조2천7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1조1천529억원) 대비 약 4.1% 올랐다. 도어래치와 도어모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비상장 합작 계열사인 평화발레오와 카펙발레오 매출까지 포함하면 모회사 피에이치씨(PHC) 그룹 전체 매출은 4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에스엘의 5조원 돌파를 비롯해 지역 주요 부품사들이 나란히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의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중견 부품사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진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천768억원) 대비 29.9% 증가했다. 고객사 생산 확대와 북미 수출 증가가 맞물리며 외형이 크게 확대됐다. 티에이치엔(THN) 역시 잠정 실적 기준 매출 9천891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전년(6천510억원) 대비 51.9% 급증하며 주요 부품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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