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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쇼크" 대구 초등학생 12만명선 붕괴… 특수학생은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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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 수 27만2천803명, 지난해 비해 4천245명 감소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모두 감소, 고등학교는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소폭↑
"초등학교는 이미 위기, 내년에 학생 수 감소 더 가속화할 것"

지난해 5월 2일 오전 대구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년별 체육대회에서 3·4학년 학생들이 공굴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기사와는 상관없는 이미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해 5월 2일 오전 대구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년별 체육대회에서 3·4학년 학생들이 공굴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기사와는 상관없는 이미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구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4천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교육청의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대구의 학생 수는 27만2천803명으로 지난해(27만7천48명)보다 4천245명 감소했다.

2019년(29만6천906명)과 비교하면 4년 새 8.1%(2만4천103명)나 줄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원생 수가 2022년 3만2천272명→2023년 3만496명으로 1천766명이나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12만1천485명에서 1천486명이 줄어든 11만9천999명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12만 명선이 무너졌다.

중학생도 같은 시기 6만1천975명에서 6만646명으로 1천329명이 감소해 6만 명대를 간당간당하게 유지했다.

다만, 올해 고등학생 수는 5만9천576명으로, 전년(5만9천373명) 대비 203명 더 늘었다. 이는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 추세 속 일시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았던 황금돼지띠(2007년생) 학생들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반면 특수학생 수는 2019~2023년 1천591명→1천588명→1천737명→1천830명→1천908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올해 대구의 전체 학교 수는 771개교로 지난해(795개교)보다 24개교 감소했다. 특히 유치원 수는 304곳으로 전년 대비 25곳이 줄었다. 같은 기간 사립유치원이 17곳, 공립이 8곳 줄어 사립에서 감소폭이 더 가팔랐다.

전체 학급 수는 1만2천659개로 지난해(1만2천759개)보다 100개 줄었다. 초·중·고 학급 수만 따로 보면 1만706개로 전년(1만777개) 대비 71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3개(5천479→5천456개) ▷중학교는 21곳(2천600→2천579개) ▷고등학교는 27곳(2천698→2천671개) 줄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저출생 기조로 초등학교는 이미 심각한 상황에 돌입해 내년부터 학생 수 감소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2026년,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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