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연이어 말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직함을 뺀 채로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발언하면서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시민과의 대화'에서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 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20년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임기 3년을 채운 지난 3월 윤석열 정부에서 퇴임한 것을 두고 '치욕'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호칭도 생략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노인 폄훼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그는 "저도 곧 60살로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 폄훼를 하겠느냐"며 "앞뒤 자르고 맥락을 이상하게 하니 노인 폄훼인 것처럼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 전혀 폄훼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고 말씀드렸지만 발언으로 인해 마음 상하신 게 있다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잇단 말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에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 국면 속 '학력 저하 학생'에 빗대 표현하면서 당안팎으로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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