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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노인 비하 발언에…박광온 "모든 언행, 신중·유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모든 민주당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세대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노인·장년·청년) 조화를 중요한 정책기조로 삼아왔다"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 의견을 소개하면서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되게 합리적이지(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노년층 투표권을 비하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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