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연간 23만명 이용하는 경찰수련원 달성군에 둥지 트나?

경찰청 "현재 수련원 노후화 및 구성원에 비해 객실 수 부족, 새 수련원 필요"
달성군 "연간 23만명 방문,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적극 유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내년도 경찰청 정부예산 반영 요청

달성군청 전경.
달성군청 전경.

대구 달성군이 '대구 달성경찰수련원' 유치에 나섰다.

새 경찰수련원이 달성에 안착할 경우 연간 23만여명의 경찰과 가족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달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 한 관계자는 2일 "경찰청이 최근 새 수련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현재 전국에 경찰수련원은 10곳가량 되는데, 대부분 노후화한데다 전국 경찰공무원 1명당 수련원 객실 수가 0.39개로 턱없이 부족해 수련원 신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경찰청에 신규 수련원 유치 의사를 보냈고, 지난달 경찰청 관계자들이 군이 제시한 수련원 후보지 서너곳을 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청 관계자들은 구지면 오설리 오토캠핑장 인근과 유가읍 용리 비슬산 입구, 현풍읍 자모리 일원 등을 둘러봤고, 유가읍 호텔 아젤리아 인근 부지를 최적지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경찰수련원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연계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 경찰수련원 대부분이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대구경북 내륙지역의 수련원 신설에 대해 경찰청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달성군은 지난 1일 군청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달성경찰수련원 신축사업을 보고하고, 내년도 경찰청 정부예산에 2억5천300만원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달성경찰수련원 신설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 총사업비 492억1천만원(전액 국비)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만864㎡)의 경찰수련원을 오는 2028년 완공한다는 게 달성군과 경찰청의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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