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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은경 사과에 "할리우드 액션…오만 놀라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최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공식 사과한 것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3일 김 대표는 SNS를 통해 "마지못해 사과하는 시늉을 한들 단지 말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할리우드 액션으로 국민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그 오만이 놀랍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 부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이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한 것을 두고 김 대표는 "냉정히 따져보면 연봉 3억 원을 받는 금감원 부원장 자리가 너무 좋아 치욕을 참으면서도 버텼던 그 이중인격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길 바라는 제 기대가 잘못된 것이겠죠"라고 지적했다.

또 "짝퉁 좌파 국어사전에 '치욕'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 못 한 것은 제 과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 같으면 이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벌써 중징계를 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상대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반면교사 삼아 도덕 기준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청년좌담회에서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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