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월 농식품 수출 5억4천732만달러…"하반기 순조롭게 출발"

전년 동기 대비 11.9%↑…가공식품이 성장 견인, 하반기 신선농산물 기대감 ↑

경북도는 8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3 경북 농식품 수출촉진대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지난달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5억4천732만달러를 기록하며 올 하반기 장밋빛 수출 전망을 나타냈다.

6일 경북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인용, 지난달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5억4천732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억8천918만달러 대비 11.9%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1.3%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이어 중국 33.3%, 아랍에미리트 10.5%, 베트남이 1.3%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가운데는 쌀, 참외, 포도, 인삼 등이 크게 성장했다.

쌀은 147.8% 증가해 369만달러 수출했고, 참외는 121.7% 늘어난 138만달러, 포도는 11.7% 증가한 893만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가공식품 가운데는 주류와 붉은대게살, 인삼류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주류는 33.1% 증가한 1천564만달러, 붉은대게살은 28.9% 증가한 1천928만달러, 인삼류는 8.2% 증가한 56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경북도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의 농식품가공산업 대전환이 한류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로 나타났으며, K-경북 푸드의 품질과 맛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베트남, 캐나다,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해외 판촉전 개최 등을 이어갔고, 유럽·북미·중동 등 신규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행정지원에 힘쓰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하반기에도 지역 농식품은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본격 출하되는 신선농산물도 해외공략에 가세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해외마케팅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상북도 농식품이 K-푸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