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폄하 논란부터 시부모 관련 폭로까지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위원장을 두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며 "하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50여일이 가까운 기간 동안 관련 대책은 사라져 버렸고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당 대표라면 밝혀지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회생 가능한 정당이라는 일말의 기대라도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사과하면서 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쯤 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음을 인지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혁신은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이쯤 되면 김은경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즉각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는 게 통상적인 상식"이라며 "이 대표가 침묵하는 건 결국 김은경 혁신위 임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재명 대표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당초 이런 문제해결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며 "이 대표의 김은경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본인 문제를 포함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지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신 게 아니라 악담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에도 침묵할 생각이냐"며 "천안함 막말하는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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