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경상·강원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당국이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비탈면·옹벽 등을 점검하고,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학교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복구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학기 개학에 맞춰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 작동 여부, 전기 시설을 살펴보고 학교 급식시설 및 설비 전반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8~11일 사이 등교 예정인 학교들을 조사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기간 등교가 예정된 관내 학교는 고등학교 59곳, 중학교 2곳 등 총 61곳이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10분 단위로 태풍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필요시 학사 일정을 조정해 피해가 예상되는 당일 전날 하교 전까지 휴교 여부 등 방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일부 시설 피해를 입은 경원고에 지난 2~4일 계측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태풍에 의해 지반이 약화되는 등 이상 징후가 계측기에 감지되면 학교에 경보가 울리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경원고가 개학하는 오는 10일 전까지 계측기 시범 운영 및 점검을 통해 정상적인 가동 준비를 완전히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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