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이 취약 계층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돕고자 직접 현장까지 챙기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관내 165개소의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가정을 돌며 냉방시설(에어컨, 선풍기 등) 작동여부와 청결상태 등을 직접 점검하고 부채와 쿨 토시, 쿨 스카프 등을 나눠줬다. 또 스마트 승강장을 방문, 버스 이용객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며 폭염에 따른 고충을 청취했다.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챙긴 이유는 영주시가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 중인 폭염 대응 종합대책이 잘 운영되는 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영주시가 폭염 대비 종합대책으로 재난안전·복지 관련 부서와 19개 읍면동에 합동점검반을 편성,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중이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방문보건인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활용, 취약 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도심 내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시내 주요 구간에 살수차 3대를 운영, 무더위를 식히고 있으며 인구밀집지역 내 횡단보도에는 그늘막(스마트그늘막 포함) 37개를 설치, 폭염 예방에 나서고 있다.
박남서 시장은 "공무원이든 시민이든 모두가 폭염에 지친 상태다. 하지만 잠시 한 눈을 팔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며 "폭염 대비 종합 대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시내버스 스마트 승강장 5개소에 냉장고를 설치, 버스 이용객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예비비 3억2천만원을 편성, 취약 계층 6천400여 가구에 냉방비 5만원 긴급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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