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출신 조효서씨, 하버드 인지과학연구소 최종 합격

독서왕으로 유명했던 그, 예천서 하버드 대학 연구소까지

평창올림픽 당시 동시통역을 맡았던 조효서 씨. 본
평창올림픽 당시 동시통역을 맡았던 조효서 씨. 본

경북 예천 출신 조효서(24·여) 씨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소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관장과 경북도립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장혜진 박사의 외동딸로 태어난 조 씨는 독서왕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글을 모르던 유년시절부터 책을 드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독서와 공부로 늘 책을 가까이 둔 엄마를 보며, 한글도 떼기 전에 책을 거꾸로라도 들고 보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독서왕인 그는 언어에도 능통하다.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에 유창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예천 한·일 양궁교류전에서 동시통역을 맡기도 했다.

조 씨는 예천 성심어린이집과 예천초교를 거쳐, 2017년 예천여고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쫓아 이화여대 심리학과에 입학했다.

심리학을 공부를 이어가던 조 씨는 세부적으로 인지심리과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어 이화여대를 중퇴한 후 UCSD(University of Califonia, San Diego.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인지과학과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졸업 후에도 이 분야의 학문을 깊이 정진하고 하고 싶었던 그는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하버드 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소를 선택했고, 여러 차수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당시 3차 면접에서 조 씨는 한 면접관인 교수에게 "당신 같은 사람들이 학문을 하는 것이 옳다"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인정한 것이다.

조효서 씨는 "하바드 대학 연구소 과정을 거친 후에는 순수과학인 인지과학분야의 학자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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