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AI은행원 도입'…"금융 서비스 시공간 제약 벗어날 것"

DGB대구은행이 연내 AI(인공지능) 은행원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와 시범사업 계약 체결도 끝마쳤다.

이스트소프트는 보유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휴먼 제작 서비스와 콘텐츠 제작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구은행과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제작과 영상제작 스튜디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 은행원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AI 휴먼을 업무 일선에 배치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은행원의 다각적 활용을 통해 기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되는 대표적 시범 사업으로는 ▷대구은행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비대면 채널에 AI 은행원 접목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을 위한 AI 휴먼 키오스크 도입 ▷챗GPT가 연동된 AI 휴먼을 활용한 금융 안내 서비스 제공 ▷입·출금 자동화기기(ATM) AI 휴먼 탑재 등이다.

전문 대역 모델 촬영, AI 휴먼 외형 제작, 딥러닝 등의 절차를 거쳐 AI 은행원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AI 은행원을 도입해 향후 내부 교육자료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키오스크, ATM기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김경보 대구은행 ICT기획부 팀장은 "AI 휴먼은 현존 최고 화질의 영상 합성을 지원하며 모두에게 우수한 한글 발화 성능으로 고객 서비스에 편의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변환기술 TTS를 접목해 110여 개국 75종 언어를 450여 목소리로 발화할 수 있어 외국인 고객 편의도 향상시키는 등 기존 금융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근 대구은행 ICT본부 부행장도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발굴과 도입으로 '100년 은행'을 위한 경쟁력을 다지고 있으며, AI 은행원 도입으로 고객 편의는 물론 내부 직원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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