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인 경북안전기동대가 최근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 군위군의 복구를 돕는다.
경북도는 경북안전기동대가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50명씩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일대에 파견돼 복구 지원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수가옥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파손 창고·비닐하우스 철거, 마을 수로·농로 정리 등을 맡는다.
고압세척기, 워터펌프, 소방호스 등 자체 보유 장비를 활용해 재난복구 전문단체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군위는 지난 7월 1일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됐다.
도는 가까운 이웃인 대구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경북안전기동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경북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도왔던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측에서 도움을 요청하면서 보은 차원의 출동이 이뤄졌다.

경북안전기동대는 지난 2010년 구제역, 2011년 초 동해안 폭설 등 대형 재난 사고를 계기로 2011년 6월 출범한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다.
본부대와 4개 지대(동부·중부·남부·북부)로 조직돼 경북도 보조금(경북안전기동대 재난대응 지원)을 받으며 경북도의 요청 및 지휘를 받아 출동한다. 현재 168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원은 응급구조 자격증이나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로, 평소에는 자영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에 종사하며 갑작스러운 출동 요청 시 즉각 출동할 수 있게끔 대비태세를 갖췄다.
이들은 1톤(t) 탑차와 업무용 무전기, 고압 세척기, 방역 분무기, 등짐펌프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그간 산불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지진·수해 지역의 토사 제거와 가옥·상가 도배·미장,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의 활동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출동 실적은 ▷2018년 35회(1천315명) ▷2019년 35회(1천758명) ▷2020년 52회(1천810명) ▷2021년 58회(1천530명) ▷2022년 53회(1천474명) 등에 이른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경북과 대구는 대형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늘 힘을 모아 대처했다"며 "경북안전기동대 활약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본 군위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앞당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