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봉사단'

매일 350명분 도시락 공무원과 군인 등에 제공

대구시 동구자원봉사센터
대구시 동구자원봉사센터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봉사단' 회원들이 응급복구에 참여한 공무원과 군인, 민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시락을 배식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대구시 동구자원봉사센터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봉사단'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군위군 이재민과 응급복구에 나선 공무원, 군인, 민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해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봉사단' 회원 15명은 지난 14일부터 태풍 카눈의 직격탄을 맞은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마을회관에서 매일 도시락 350명분을 준비해 응급복구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무료로 배식하고 있다.

이들은 봉사기간 오전 7시 30분 대구에서 출발해 효령면 병수리 마을회관에 도착, 준비해 온 쌀과 부식 등으로 밥과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으로 포장해 놓는다. 그러면 군위군자원봉사센터가 효령면과 부계면의 이재민과 응급복구에 나선 공무원 등에게 배달한다.

도시락을 받은 공무원과 군인 등 봉사자들은 정성껏 만들어준 식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위군청 공무원들은 "국과 반찬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 너무 좋다"며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매일 350명분의 도시락을 제공해 고맙기 그지없다"고 입을 모았다.

장근종 군위군자원봉사센터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군인,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자봉사센터를 통해 동구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흔쾌히 요청에 응해준 동구자원봉사센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종수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봉사단' 회장은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된 이후 엄청난 태풍 피해를 입어 같은 대구시민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재민과 응급복구에 나서는 봉사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며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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