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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여자 초등생 성폭행 예고 디시 유저 자수 '10대 남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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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를 지목,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범행 예고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10대 남자 고등학생이다.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남고생 A씨는 이날 오후 구로구 소재 한 파출소를 찾아 성폭행 예고글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일명 '디시' 또는 '디씨')'에는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8∼13세 여아를 범행 대상으로 삼겠다'는 골자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어 20분 정도 지나 112 신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돼 있다.

이날 오후 내내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섰고, 특히 강남 지역 경찰(서울 강남경찰서·서초경찰서·수서경찰서)이 관내 초등학교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이는 강남역 주변 서이초등학교, 서초초등학교, 서원초등학교, 역삼초등학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원명초등학교, 도성초등학교, 논현초등학교 등에 국한하지 않고 강남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한 것이었다.

▶디시인사이드는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에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후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칼부림(흉기 난동) 내지는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온 곳이다.

즉, 흉악범죄 예고글의 온상이 된 것으로, 이번 10대 남고생의 강남 여자 초등생 성폭행 범행 예고글도 그 연장선상의 모방 범죄라는 분석이다.

현재 각종 흉악 범죄 예고글 작성자, 즉 이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를 가리키는 '디시 유저'들을 비롯해 글을 썼던 네티즌 상당수가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14일 오전 9시 기준 354건 글 중 149명(141건) 검거, 15명 구속)이다.

수사당국은 피의자들에 대해 협박죄를 비롯해 살인예비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최대한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이어 검찰 송치 및 검찰의 기소가 이어지며 재판 및 선고를 통한 선례 작성도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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