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식품부 육용계 종란 500만개 첫 수입, 닭고기 값 낮아질까

10월부터 육계 시중 추가 공급 전망, 닭고기 소비자가 작년보다 12% 높아

지난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는 6천1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천690원보다 8.1%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생산자의 사육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는 6천1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천690원보다 8.1%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생산자의 사육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처음으로 수입 육용계 종란(부화 목적 계란)이 국내에 도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종란 수입이 전년대비 10% 이상 오른 닭고기 가격을 낮출 수있을지 주목된다.

농식품부는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네덜란드산 종란을 약 500만개 수입해 향후 부화한 400여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산란계 종란을 수입한 적은 있으나 육용계 종란을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육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10월부터 수입 계란에서 부화한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의 생산원가 차액 일부를 보조한다.

이번 육용계 종란 수입은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실시됐다. 지난달 육계 공급은 6천728만 마리로 작년 대비 6.2% 줄면서 닭고기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닭고기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각각 작년 대비 9.3%, 12.0% 높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정부는 닭고기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종란 추가 수입 및 할당 관세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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